[뉴스토마토 서지명기자] 안양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이 임기를 6개월여 남겨놓고 사의를 표명했다.
공무원연금공단 관계자는 18일 "안 이사장이 공무원연금 수익률 악화 등에 따른 책임을 지고 후배들을 위해 길을 터준다는 차원에서 사의를 밝혔다"고 말했다.
안 이사장은 지난 2011년 9월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에 취임했으며 임기는 오는 9월까지다.
공단 관계자는 "공무원연금 수익률이 국민연금, 사학연금 등 3대 연기금과 비교해 5년째 꼴지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해 수익률도 3%대로 부진해 이에 대한 부담을 느꼈다"며 "본인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야 후배나 공단에 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공무원연금은 3대 연기금 가운데 지난 2008년 이래 5년 연속 꼴찌를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수익률은 11월 기준 3.7%로 집계됐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 이사장직은 안정행정부 장관의 제청을 통해 대통령의 임명 절차를 거친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