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속 깊고 똑똑한 냉장고'로 시장 선도
'더블 매직 스페이스'로 수납공간 효율성 강화
냉장고 안에 카메라?..신개념 융복합 냉장고
2014-02-17 00:00:00 2014-02-17 11:18:22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LG전자가 올 한 해 가전 농사를 책임질 냉장고 전략 제품들을 선보였다.
 
LG 특유의 수납 방식인 '매직 스페이스'를 한층 강화한 '디오스 V9500',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다목적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등 라인업을 대폭 강화했다.
 
LG전자(066570)는 17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LG 디오스 냉장고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올해 냉장고 전략 모델 공개와 함께 경영전략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되는 냉장고에는 올해 초 ‘CES 2014’에서 큰 주목을 끌었던 '홈챗' 기능도 본격 탑재된다.
 
조성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냉장고 제품 본질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기본 성능뿐만 아니라 사용 편리성을 대폭 강화한 새로운 냉장고 제품을 통해 글로벌 가전 리더로서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계 최초 '더블 매직 스페이스' 적용
 
올해 LG전자는 지난 2010년 업계 최초로 선보인 '매직 스페이스'를 2개로 확대한 '더블 매직 스페이스' 기술을 냉장고 제품에 본격 적용한다. 매직 스페이스는 '냉장고 안 미니 냉장고'로 불리는 신개념 수납공간이다. 기존 냉장고 문과 똑같은 크기의 새로운 문을 만들어 마치 사라졌던 공간이 나타나는 듯한 효과를 낸다는 의미에서 매직 스페이스로 명명됐다.
 
'상냉장·하냉동' 타입 LG ‘디오스 V9500’의 냉장실 오른쪽 문뿐만 아니라 왼쪽 문에도 매직 스페이스를 추가로 적용해 수납용량을 47리터에서 86리터로 키웠다. 자주 꺼내 먹는 음식을 매직 스페이스에 넣어두면 문 여는 빈도와 냉기 손실을 절반으로 줄일 수 있다.
 
디오스 V9500은 고객조사 결과를 기반으로 수납이 편리하면서도 넉넉한 용량인 950리터를 구현하는 동시에 5세대 리니어 컴프레서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등급 1등급을 획득했다. 가격은 출하가격 기준으로 600만원대다.
 
프리미엄 고객을 겨냥해 디자인도 차별화했다. 스테인리스 재질에 다이아 블랙 색상을 입혀 내구성과 고급스러움을 가미한 ‘샤이니 다이아블랙’, 세계 최초로 스테인리스 표면에 고압을 이용해 문양을 새겨 넣은 ‘샤이니 스타’ 2종으로 출시된다.
 
◇17일 LG전자가 공개한 디오스 V9500.(사진=뉴스토마토)
 
◇신개념 융복합 냉장고 라인업 확대
 
올해 LG전자는 급증하는 1~2인 가구의 라이프 스타일을 반영하고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 다양한 신개념 융복합 냉장고도 선보인다. 김치냉장고와 냉장고를 결합한 '다목적 냉장고', 내부에 카메라를 탑재한 스마트 냉장고 등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목적 냉장고는 상냉장실과 하냉동실 중간에 김치냉장고 전용 서랍을 적용했다. 김치 보관 양이 많지 않고 공간 효율을 중시하는 맞벌이 부부 등을 겨냥한 복합 냉장고다. 필요에 따라 냉장실과 냉동실도 김치냉장고로 전환해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격은 300만원선으로 책정됐다.
 
스마트 냉장고는 냉장실 내부 위쪽에 탑재한 카메라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뷰(Smart View)’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을 이용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외부에서도 냉장실에 보관중인 식품을 사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신선 식품의 중복구입 등을 피할 수 있다. 스마트 냉장고의 가격은 400만원대로 출시될 예정이다.
 
아울러 LG전자는 지난해 9월 출시한 정수기 냉장고 인기에 힘입어 올해 모델을 확대 출시할 계획이다. 코웨이 등으로 대표되는 기존 정수기 시장을 흔들겠다는 의도다. LG전자는 정수기 시장 진출 이래 기존 방문판매 영업 채널망에 막혀 지금껏 이렇다 할 성적을 내놓지 못했다.
 
이외에도 기존 강화유리를 적용한 냉장고 전면에 곡선의 부드럽고 우아한 느낌을 더한 라운드 글라스 디자인 냉장고, 조리대 깊이에 맞춰 깔끔한 주방 인테리어를 완성하는 빌트인 스타일 냉장고 등도 선보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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