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남북, 2차 고위급 접촉 개최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 고위급 접촉이 열린다.
2차 고위급 접촉은 1차 때와 같이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이 우리 측 수석대표로, 원동연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북측 수석대표로 참석하게 된다.
이번 회동은 판문점 연락관 채널을 통한 북한의 13일 오후 3시 회담 속개 제의를 받은 우리 정부가 14일 오전 10시 개최로 수정 제안했고, 북측이 이에 동의하면서 성사됐다.
지난 만남에서 합의문 도출에 실패한 양측이 이번에는 성과를 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제공=통일부)
◇이산가족 상봉, 파행 면할 수 있을까
14일 오전 10시 판문점 우리 측 지역 평화의 집에서 지난 12일에 이어 다시 한 번 남북 고위급 접촉이 열리게 되면서 이산가족 상봉 행사 파행 여부에 관심이 집중된다.
2차 고위급 접촉에서는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 행사와 한미 연합군사훈련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앞서 북측은 예정대로 상봉 행사(20~25일)를 진행하되 군사훈련(24일 시작) 기간에는 행사를 개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이로 인해 20~22일과 23~25일 두 차례에 걸쳐 금강산에서 진행될 예정인 상봉은 2차 행사가 무산되는 파행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
우리 정부도 인도적 문제와 군사훈련을 연계하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양측이 이견을 조율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용판 무죄 여진..진선미, 긴급 좌담회 개최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것에 대한 야권의 반발이 거센 가운데 진선미 민주당 의원은 '김용판 1심 재판이 풀지 못한 진실과 의혹'이라는 제목의 긴급 좌담회를 개최한다.
진 의원은 같은 당 진성준 의원 및 민변, 참여연대와 함께 오후 1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용판 무죄 판결의 의미와 문제점을 짚어볼 예정이다.
행사는 박근용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의 사회로 진행되며 진선미·진성준 의원과 박주민 변호사 등이 패널로 참석한다.
진 의원 측은 "이번 사건의 1심 판결이 다루어야 할 것들을 충분히 그리고 올바르게 다루었는지, 신분상의 불이익을 감수하고 의혹을 제기한 내부고발자 1명의 진술보다 공범자일 수 있는 17명의 경찰의 진술에 더 무게를 둔 것이 적절한지에 대하여 논의를 하는 자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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