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손정의 회장이 이끄는 일본 소프트뱅크의 2013회계연도 3분기(10~12월) 순익이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12일 소프트뱅크는 지난해 3분기 순익이 933억엔(9억1000만달러)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1년 전의 1120억엔에는 못 미치는 결과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 390억엔은 크게 웃돈 수준이다.
같은 기간 매출도 1조9600억엔으로, 사전 전망치 1조8800억엔을 상회한 것으로 확인됐다.
영업 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2902억엔을 기록했다. 이 역시 전문가들의 예상치 1966억엔을 뛰어넘는 것이다.
소프트뱅크의 실적 개선은 미국 3위 이동 통신사 스프린트넥스텔 인수를 통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영향이다.
소프트뱅크는 스프린트에 이어 미국 4위 이동통신업체인 T모바일 인수 작업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댄 헤세 스프린트 최고경영자(CEO)는 "소프트뱅크는 또 다른 미국 기업을 인수한 후 AT&T·버라이즌커뮤니케이션스와 건전한 경쟁 구조를 형성해 나갈 것"이라고 언급했다.
한편, 이날 일본 증시에서 소프트뱅크의 주가는 실적 발표를 앞두고 0.2%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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