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희주기자] 독일의 자동차회사 메르세데스 벤츠가 지난달 판매 증가율에서 BMW와 아우디를 앞질렀다.
11일(현지시간) 벤츠는 지난 1월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증가해 10만9500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특히 콤팩트 SUV의 판매량이 32%나 늘면서 전체 판매량을 확대시켰다.
경쟁사 폭스바겐사의 아우디는 전년대비 12% 늘어 12만4850대를 기록했고, BMW의 출고량은 11만7200대로 전년 대비 9.2% 증가하는 데 그쳤다.
프랭크 빌러 LBBW 애널리스트는 "현재 벤츠는 신제품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며 "새로운 모델 덕분에 벤츠에 순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중국시장에서의 선전이 두드러졌다.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는 플래그십 모델인 S클래스의 판매가 69%나 증가하면서 중국에서의 판매량을 45%나 끌어올렸다.
아우디 역시 중국 시장에서 Q7 모델이 인기를 끌었지만 판매량은 18% 늘어나는데 그쳤고, BMW 역시 22% 증가에 머물렀다.
◇3월 출시 예정인 벤츠 GLA클래스(사진=로이터통신)
디터 제체 벤츠 회장은 "최근 뜨고 있는 콤팩트 SUV의 생산량이 수요에 비해 모자랐다"며 "다음달에 출시할 예정인 GLA 모델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10년동안 30개의 새로운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며 "그 중에서 13개는 기존 차량의 업그레이드형이 아닌 완전히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벤츠 측은 올해 미국과 중국 시장의 선전으로 글로벌 자동차 판매량이 4~5% 더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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