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미국의 주주총회 안건 분석기관(ISS)이 애플의 자사주매입 확대를 요구하는 칼 아이칸(사진)의 주장에 애플 주주들이 반대표를 던질 것을 추천했다.
로이터통신은 9일(현지시간) 최근 입수한 ISS 문건을 인용하며 이같이 보도했다.
ISS는 "애플은 그동안 공격적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금을 통해 막대한 양의 보유 현금을 주주들에게 환원했다"며 "애플의 이같은 조치를 고려한다면, 회사의 자본배분 과정의 세세한 점까지 관리하려는 주주 결의안에 이사회의 자유가 제한되서는 안될 것"이라고 전했다.
아이칸은 그 동안 애플에 50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매입을 요구하는 등 더 강력한 주주환원 프로그램을 시행할 것을 주장해왔다. 그는 애플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기 위해 보유지분도 꾸준히 높여 현재는 약 0.7%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과 아이칸의 대결은 오는 28일 열리는 애플 주주총회에서 표결을 통해 승패를 가를 예정이다.
한편 또 다른 주총 안건 분석기관인 이건존스 또한 애플 주주들에 아이칸의 제안에 반대표를 던질 것을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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