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종합 BSI 추이.(자료제공=한국건설산업연구원)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새해 들어 건설사가 느끼는 체감경기가 공공 발주 물량 감소 등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지난달 건설기업경기실사지수(CBSI)가 64.3으로 지난해 말보다 0.2포인트 하락했다고 3일 밝혔다.
CBSI가 기준치인 100을 밑돌면 현재 건설경기를 비관적으로 보는 기업이 낙관적으로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뜻이고 100을 넘으면 반대를 의미한다.
다만 1월 하락폭이 예년에 비해 크지 않았다. 2012년 1월에는 전월 대비 9.3포인트, 2013년 1월에는 3.5포인트가 각각 하락했었다.
건산연은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폐지 등 부동산 관련 대책이 입법화되면서 일부 긍정적인 심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판단했다.
업체 규모별로 대형업체 지수는 지난해 말 대비 14.3포인트 하락한 78.6을 기록해 6개월만에 다시 80선 아래로 떨어졌다.
이에 비해 주택사업이 많은 중견업체는 67.9로 전월 대비 17.9포인트 올랐다. 중소업체는 지난해 말보다 4.5포인트 하락한 43.4로 체감경기 침체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기업이 보는 2월 CBSI 전망치는 1월 대비 6.3포인트 상승한 70.6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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