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30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상승출발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날보다 79.89포인트(0.51%) 상승한 1만5818.68포인트에 장을 열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7.025포인트(1.16%) 상승한 4098.459포인트에,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9.43포인트(0.53%) 오른 1783.63포인트에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개장전 공개된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는 3.2% 증가하며 시장의 기대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기록하며 투자 심리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미국 경제의 3분의2를 차지하는 소비지출이 3.3% 증가하며 견조한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지난주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1만9000건 증가한 34만8000건으로 집계돼 기대치를 웃돌았다.
주요 기업들의 4분기 실적발표가 예상보다 좋게 나온 것도 증시 상승을 이끌었다. 페이스북과 비자, 3M 등이 이날 어닝서프라이즈를 발표했다.
리처드 헌터 하그리브스 랜스다운 스트래지스트는 "꽤 많은 기업들이 우려했던 것 보다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미국 경제가 스스로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며 연방준비제도의 자산매입 규모 축소(테이퍼링) 결정의 정당성을 입증하는 증가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종목별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63% 급증했다고 밝힌 페이스북이 15% 내외의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구글은 중국의 레노버에 모토로라 모바일사업부를 29억1000만달러에 매각한다는 소식에 3% 가까이 상승하고 있다.
반면 지난해 4분기 순익이 16% 급감한 엑손모빌은 2% 가까이 하락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