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상환불능 위기 신탁증권, 디폴트 모면
2014-01-28 13:45:56 2014-01-28 13:50:00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투자자들에게 펀드 투자금을 돌려주지 못할 위기에 처했던 중국의 그림자 금융 상품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면하게 됐다.
 
(사진=로이터통신)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신용신탁(CCT)은 오는 31일 만기 상환이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됐던 30억위안 규모의 신탁증권이 한 투자자가 자금을 넣기로 약속하면서 디폴트 위기를 넘기게 됐다고 전했다.
 
다만 투자자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이 신탁증권은 산시성의 광산업체 전푸에너지가 발행한 것으로, 10%의 수익률을 약속한다며 중국 공상은행(ICBC)이 판매하던 상품이다.
 
이 상품은 규모가 크지는 않지만 그림자 금융의 붕괴 징조로 받아들여져 문제가 됐었다.
 
이로써 투자 원금을 돌려받을 수 있게 된 700여명의 투자자들은 한시름 놓게 됐다. 다만 가입 시 확정했던 이자는 지급받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 가오 에버브라이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문제가 일단락되면서 시장이 안정을 찾았다"며 "하지만 첫 번째 디폴트 위기를 지연시켰다는 것은 잠재적 리스크가 또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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