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한국지엠이 쉐보레 차량을 생산하고 있는 군산공장의 가동계획에 대해 노조 측과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일부 외신은 한국지엠이 노조에 1교대 운영을 제안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군산공장은 주간 연속 2교대를 운영되고 있는데 이를 주간 1교대 운영으로 전환한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해 한국지엠은 "1교대 운영을 제안한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밝혔다.
군산공장은 유럽 등지로 수출하는 물량이 많은 공장이다. 제너럴모터스(GM)가 오는 2015년 말까지 유럽에서 쉐보레 브랜드를 철수하기로 한 만큼 군산공장의 가동률도 60% 수준까지 떨어진 상황이다.
한국지엠은 일부 외신이 주간 1교대 운영으로 1100여명의 일자리가 줄어들 수 있다고 보도한 내용에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현재 군산공장에는 사무직 286명과 생산직 1790명 등 2076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1100여명이면 전체 직원의 절반이 넘는 숫자다.
한국지엠은 쉐보레 브랜드의 유럽시장 철수에 따른 일방적인 구조조정도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구조조정은 없지만 사무직에 대한 희망퇴직은 실시할 것"이라며 "희망퇴직은 신청을 받는 것이니만큼 몇명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쉐보레 브랜드가 유럽시장에서 철수하는 오는 2015년까지는 유럽 수출 비중이 높은 군산공장에서 어느 정도 인력 감축 등을 피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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