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국토교통부는 국제 경쟁력강화 및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올해 2월부터 '항공기 지상이동 안내 및 통제 시스템(A-SMGCS)'의 국산화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고 26일 밝혔다.
A-SMGCS는 공항 주변 항공기에 대한 운항정보, 기상정보 및 지상 감시 레이더와 연계한 위치정보 등을 기반으로 공항 내 모든 이동물체를 감시하고, 필요 시 최적경로를 자동으로 지정해 주며, 항공등화를 자동으로 점·소등해 조종사나 운전자에게 경로를 안내하는 시스템이다.
또한 비정상적인 상황이 발생할 경우 경보를 보내 지상이동을 통제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 공항운영 능력을 결정하는 핵심 기술에 해당한다.
◇A-SMGCS 주요기능.(자료제공=국토부)
이번 국산화 개발 사업에는 인천·한국공항공사, 항공대, 한서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LS산전, 인성정보 등 13개 기관·업체가 참여해 산·학·연 합동으로 추진된다. 오는 2018년 7월까지 4년6개월간 약 196억원의 개발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A-SMGCS 개발이 완료되면 향후 국내 수요로만 10년간 약 600억원의 수입 대체효과와 국산화에 따른 150억원의 원가절감이 가능하고, 원천기술 확보를 통해 국제 경쟁력을 강화함으로써 해외 공항건설시장 진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국가차원에서 '첨단 항공기 지상이동유도 및 통제시스템'을 개발하고 국내외 공항개발사업에 적용함으로써 해외 선진국에 의한 기술적 종속을 탈피하게 될 것"이라며 "기술개발을 통한 항공 산업 발전뿐 아니라 국내 기술력도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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