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원 "금융지주 정보공유 제한, 영업환경 제약할 수 있어"
2014-01-22 15:40:20 2014-01-22 15:44:17
◇박병원 은행연합회장
[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최근 카드3사의 개인정보 유출사고로 불거진 금융지주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에 제약을 둬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금융업의 영업 환경을 상당히 제약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 회장은 이날 명동에 있는 은행회관에서 열린 신년간담회에서 "현 수준에서도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기 위한 제도는 거의 모두 갖춰져 있다"며 "관건은 새로운 제도를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제도를 준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
 
현재 금융지주회사법과 신용정보법 등은 금융거래정보, 개인신용정보 등의 고객 정보를 영업상 이용할 목적으로 금융지주사 계열사 간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카드 3사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에 따라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금융지주 계열사간 정보 공유에 제동을 거는 관련법 개정안을 처리한다는 방침이다.
 
박 회장은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들의 공공기관 지정에 대해서도 재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다른 시중은행보다 자금조달시 특별한 혜택을 받고 있다면 공공기관으로 돌아가는 게 맞다고 지적했다.
 
이날 간담회는 박 회장을 비롯해 윤창현 금융연구원장, 이장영 금융연수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의중 금융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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