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양지윤기자] 조석래 효성그룹 회장이 신병 치료를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21일 효성그룹에 따르면 조 회장은 이날 오후 3시쯤 대한항공 비행기를 이용해 미국 LA로 출국했다.
조 회장은 최근 건강에 이상을 느끼고 정확한 병명 진단을 위해 미국으로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현재 조세포탈과 배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상태다. 다음달 5일 공판준비 기일을 앞두고 검찰 측에 귀국 약속을 한 뒤 출국 허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 회장은 10여년 간 8000억원대의 분식회계를 통해 탈세와 횡령, 배임 등 기업 비리를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조 회장을 두 차례 소환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됐다. 고령과 병력 등이 이유였다. 조 회장은 출국에 앞서 지난해 말 부정맥 증상이 악화돼 서울대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았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2010년 담낭암 수술 이후 추척 관찰을 해오던 미국 병원에서 최근 서울대 병원의 검사결과를 보고 신속한 정밀 진단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보내왔다"면서 "추적관찰을 받아왔던 병원으로 가기 위해 출국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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