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재활용정거장으로 재활용품을 수거할 경우 22%의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재활용정거장의 도입으로 재활용품 수거비용은 7억3000만원에서 5억7000만원으로 22% 줄었다.
또 수거차량의 이동이 감소하기 때문에 배출 온실가스량은 31톤에서 26톤으로 16% 감소한다.
이와 함께 배출지점은 967곳의 문 앞에서 재활용정거장 22개소(재활용품 연 3000톤 기준)로 98% 감소한다. 재활용품 수거 인력은 12인에서 9인으로 25% 줄어든다.
아울러 배출단계에서 선별·수거가 이뤄지기 때문에 재활용품 쓰레기 혼입률은 기존 30%에서 15%로 절반이 감소한다.
한편, 기존 문전수거가 아닌 재활용정거장은 주민이 직접 재활용품의 선별작업과 적재장소로 모으는 작업을 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6월부터 서울시는 성북구 성북동, 구로구 고척1동·신도림동, 노원구 상계3동, 강동구 고덕동에서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주민 150가구당 1개소의 재활용정거장이 설치돼 있다.
시 관계자는 "시범사업지역의 주민 만족도는 83.3%에서 86.3%로 상승했다"며 "도입지역지역이 확대되면 지역특성이나 독거노인, 취약계층 등의 불편사항을 충분히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재활용정거장 도입 효과(재활용품 연 3000톤 수거 기준)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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