닌텐도, 실적 부진 전망에 주가 19% 폭락
2014-01-20 14:08:42 2014-01-20 14:12:51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20일 일본 증시에서 닌텐도의 주가가 추락하고 있다.
 
◇닌텐도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이날 오후 1시45분 현재 도쿄 증권건래소에서 닌텐도의 주가는 전일대비 9% 폭락하고 있다. 특히, 오전 장에서 한때 19%나 밀리며 지난 1990년 이후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급락세는 닌텐도가 3년 연속 영업 적자 행진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닌텐도는 지난 17일 장 마감 후 2013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 영업 손실이 350억엔(3억3600만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1000억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는 종전 예상치에서 크게 빗나간 것이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출시된 닌텐도 위유(Wii U)의 판매량은 종전 예상보다 70%나 적은 280만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에반 월슨 퍼시픽크레스트증권 애널리스트는 "위유 판매가 기대에 못 미칠 것이라는 점에서 게임업계는 충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일부 투자자들은 닌텐도가 사업 전략을 바꿀 것이라는 기대감으로 주식을 매입하고 있다"며 "하지만 단기간에 이 같은 변화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평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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