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판매에 가속도를 붙여 온 토요타(렉서스 포함) 하이브리드의 글로벌 누적판매가 60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 1997년 8월 코스터 하이브리드 EV(미니버스)를 출시한 이후 글로벌 누적판매 100만대에 이르기까지는 9년9개월이 소요됐다.
이후 200만대 돌파까지는 불과 2년3개월 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2005년 렉서스의 세계 최초 럭셔리 SUV 하이브리드 'RX400h'와 지난 2006년 캠리 하이브리드 등의 출시로 라인업이 강화된 것이 판매에 속도를 붙게 한 원동력이었다는 게 토요타의 분석이다.
빠른 성장세는 계속됐다. 300만대까지 1년6개월, 400만대까지는 1년2개월, 500만대까지는 11개월 등 판매속도는 점점 올라갔다. 결국 9개월 만에 600만대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토요타가 글로벌 시장에서 판매 중인 차량은 ▲토요타 하이브리드 17개 모델 ▲렉서스 하이브리드 7개 모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1개 모델이다. 그 중 프리우스는 지난해 12월 말까지 총 316만6600대로 가장 많이 판매됐다.
아울러 아쿠아(프리우스C) 63만3600대, 프리우스α 40만5100대 등 프리우스 모델을 넓게 확장하면 총 420만여대로 명실공히 토요타 하이브리드의 대표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이어 캠리 하이브리드가 41만8700만대로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렉서스 역시 최초의 하이브리드인 RX 하이브리드(28만8600대), 해치백 하이브리드 CT200(16만9000대) 등 하이브리드 판매를 확대하고 있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판매 증가와 함께 그 비중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토요타 글로벌 총 판매에서 하이브리드 차의 비중은 14%, 일본 국내에서는 토요타 판매 비중의 약 4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토요타는 현재의 판매 추이로 볼 때 이르면 향후 3년 내에 누적 10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지난 1997년 1세대 프리우스 출시 이후 친환경성과 품질에 대한 신뢰, 지속적인 라인업의 확대, 원가절감을 통한 가격경쟁력 확보 등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바탕으로 '친환경=하이브리드, 하이브리드=토요타'에 고객들의 전폭적인 지지가 있어 가능했다"고 자부심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올해에도 첨단 하이브리드 기술과 하이브리드를 선택하는 고객의 높은 안목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내 고객이 더욱 하이브리드와 친숙할 수 있는 화끈한 매력 포인트를 야심차게 준비해 하이브리드 시장공략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토요타 하이브리드 글로벌 판매 추이.(자료=한국토요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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