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장성욱기자]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는 16일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과거 역사를 집요하게 왜곡하는 아베 총리와 박근혜 대통령을 동일시하는 사설을 개재했다"면서 "사실관계가 틀린 황당한 사설의 게재는 굉장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밝히며 "박근혜 대통령은 정치적 견해의 반영을 위해 교과서 개정에 압력을 넣은 사실 자체가 없다"라고 반박했다.
앞서 1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는 <정치인과 교과서 (Politicians and Textbooks)> 제목의 사설을 통해 "두 나라 정부의 역사 교과서 수정 노력으로 역사적 교훈이 뒤집힐 위험에 빠졌다”라고 보도한 바 있다.
윤 수석부대표는 이어 "박 대통령이 과거 한국인의 친일행위에 대해 축소 기술을 원하고 그러한 친일 협력 행위가 일본인들의 강압에 의한 것이라는 기록이 역사 교과서에 넣어지도록 압력 넣은 사실 또한 없다"면서 "대다수 많은 전문직 종사자, 고위 공무원들의 선대가 친일 협력자였다는 사실 자체도 근거가 없는 주장"이라고 항변했다.
◇윤상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 ⓒNews1
아울러 윤 수석은 "대한민국 정부와 대통령에게 잘못된 사실을 전파하고 그릇된 편견을 조장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훼손할 것"이라고 우려를 제기하며 "대한민국 정부는 뉴욕타임스에 엄중히 항의하고 공식 사과 보도 개재를 요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사설 내용 중에는 '아베 총리와 박 대통령은 전쟁과 친일에 민감한 개인적인 가정사를 갖고 있다. 일본이 전쟁에서 패배한 이후 동맹국들은 아베의 할아버지인 기시 노부스케(岸信介)를 A급 전범으로 체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아버지인 박정희는 식민지 기간 중 일본군의 장교였다'라는 부분도 있었으나 윤 수석은 이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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