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강은희 새누리당 의원은 당내에 만들 '바른 역사교과서 만들기 추진단'에 대해 "국정교과서를 만들자고 딱 못을 박고 전제하고 시작하는 건 전혀 아니다"면서도 "그것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라고 밝혔다.
강 의원(사진)은 15일 YTN 라디오 '전원책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검정만 했지 실제로 감수나 편수에 대한 교육부의 기능이 완전히 빠져 있어 그런 부분을 좀 더 체계화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사진=뉴스토마토)
강 의원은 현행 교과서 발행 체계를 개선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현재 교과서는 검정을 통과하고 곧바로 일선 학교에서 채택하는 시스템"이라면서 "이렇게 되면 검정을 통과한 교과서가 보통 100점 만점에 80점 이상이 된다. 그러면 완벽한 교과서가 아니라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는 "발행 이후에도, 검정 이후에도 오류가 발견되고 수정되는 현행 체계가 문제가 있다는 것"이라는 입장으로 "그래서 이런 부분을 다시 수정·보완해서 발행 체계 전체를 바꿔 보다 질적으로 높은 교과서를 만들자는 취지로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는 '교과서 추진단'이 국정교과서를 만드는 쪽으로 결론을 내리면 그것이 당론으로 채택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성급하게 예단하는 것은 무리라고 보고 있다"라고 일단은 부인했다.
그러나 "다만 우리가 국정·검정을 단정하는 게 아니라 역사교과서를 어떻게 하면 제대로 만들 수 있는지 시스템에 대해 먼저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그런 검토 과정에서 정말 통일된 역사인식이 필요한 부분이 뭐고, 또 어떤 부분은 어느 정도의 분량을 해야 하는지 전문가의 의견을 살펴봐서 어느 게 더 맞는 방법이냐의 하나로 국정교과서도 열어놓고 있다"라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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