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45 AMG 4MATIC'.(사진=메르세데스-벤츠)
[뉴스토마토 이한승기자]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2000cc 미만 실속형 디젤차량을 내놨다. 지난해 국내 수입차 시장에 불어닥친 소형 디젤 돌풍에 몸을 싣겠다는 전략이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13일 서울 청담동 비욘드뮤지엄에서 프리미엄 컴팩트 4도어 쿠페 '더 뉴 CLA 클래스'의 국내시장 출시를 공식적으로 알렸다.
'더 뉴 CLA 클래스'는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쿠페의 특성에 세단의 편안함을 결합한 4도어 쿠페로, 지난해 북미국제오토쇼(NAIAS)와 2013 서울모터쇼에서 선보인 바 있다.
특징은 단연 남성미다. 강렬한 윤곽을 기반으로 굵은 세 줄의 측면라인과 리어윙이 배치된 후면이 파워풀한 인상을 더해준다. 여기에다 스포티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중앙의 엠블럼은 메르세데스-벤츠 스포츠카의 전통적인 디자인을, 우아한 루프라인과 둥근 리어윈도는 전형적인 쿠페라인을 표현해 정체성을 지켰다.
적용된 디자인은 이미 지난해 독일의 자동차 잡지인 '아우토 빌트'와 '아우토 모토 운트 스포트'가 실시한 디자인 어워드에서 '2013년 가장 아름다운 차'로 선정되며 공인됐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국내에 '더 뉴 CLA 200 CDI'와 '더 뉴 CLA 45 AMG 4MATIC' 등 2가지 모델을 선보인다.
'더 뉴 CLA 200 CDI'는 신형 1.8리터 직렬 4기통 디젤엔진이 장착돼 136마력의 최고출력과 30.6㎏·m의 최대토크를 자랑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의 도달시간인 제로백은 9.4초다.
특히 복합연비는 리터당 16.6㎞로, 최근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효율성을 갖췄다는 평가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는 배기량 1796cc인 '더 뉴 CLA 200 CDI'의 이 같은 특성을 무기로 국내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국내에 판매된 수입차의 53.5%(8만3667대)는 2000cc 미만의 실속형 차량이었다. 2012년 2000cc 미만 차량의 점유율이 49.4%(6만4638대)였던 점을 감안하면 점유율은 4.1%포인트, 판매량은 29.4% 급증했다.
아울러 '수입차=디젤'이라는 공식이 대중화될 정도로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의 인기는 높다. 지난해 수입 디젤 차량의 시장점유율은 62.1%. 2012년(50.9%)에 비해 무려 11.2%포인트 상승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도 이 같은 소형 디젤 바람에 효율적이면서 개성있는 차를 찾는 젊은 층의 욕구가 더해져 좋은 반응이 뒤따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지난해 디젤 판매량이 전년 대비 120% 성장할 정도로 인기가 대단하다"며 "'더 뉴 CLA 클래스'는 전통적인 벤츠의 디자인에 개성을 더해 젊은 감각을 지닌 30~40대가 구입할 것"이라고 타깃을 분명히 했다.
남자의 냄새가 물씬 나는 '더 뉴 CLA 45 AMG 4MATIC'도 함께 출시됐다.
직렬 4기통 가솔린 엔진이 탑재된 '더 뉴 CLA 45 AMG 4MATIC'은 최고출력 360마력에 최대토크 45.9㎏·m의 우수한 주행성능을 자랑한다. 최고속도는 시속 250㎞, 제로백은 4.6초에 이르고, 복합연비는 리터당 10.6㎞다.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관계자는 "4기통 엔진 차량이 360마력이나 낼 수 있는 차량은 없는 데다 연비마저 리터당 10㎞를 넘는 차는 더더욱 없다"며 "'더 뉴 CLA 45 AMG 4MATIC'은 파워와 효율을 모두 잡은 차"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더 뉴 CLA 200 CDI' 모델은 4630만원, '더 뉴 CLA 45 AMG 4MATIC' 모델은 6970만원(이상 부가세 포함)으로 출시가격이 책정됐다. 메르세데스-벤츠의 고급스러움은 '덤'이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CLA 200 CDI'.(사진=이한승기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