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골드만 보고서發 역외매수 촉발..1065.4원(10.2원↑)
2014-01-06 15:31:07 2014-01-06 15:35:13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원·달러 환율이 급등 마감하면서 1060원대로 다시 올라섰다.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055.5원 출발해 10.2원 오른 1065.4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급등한 것은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 매수세가 대폭 유입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오는 9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놓으면서 역외에서 달러 매수가 대거 촉발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들이 주식 순매수로 전환했음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달러 강세가 지속된 점도 환율 상승압력으로 작용했다.
 
<원·달러 환율 일별 변동추이> 
(자료=대신증권)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오른 1055.5원 출발해 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등락하다가 골드만삭스의 기준금리 인하 보고서로 인해 역외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이후 1060원대에 올라선 환율은 급등세를 이어갔다.
 
오후 들어 글로벌 달러 강세 기조와 역외 매수세가 지속되고 수출업체의 네고 출회 강도도 약화되면서 1067.7원까지 레벨을 높였다가 장 막판 상승폭을 소폭 반납한 끝에 10.2원 오른 1065.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주언 유진투자선물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1050원선을 확실히 지지하는 상황에서 연초 외국인들의 포지션 청산 및 조정은 불가피해 보인다”며 “다만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 환율이 상승 추세로 돌아섰다고 보기는 어렵고 당분간 1060원대의 움직임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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