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KT CEO 후보로 등록했던 정성복
KT(030200) 부회장(
사진)이 사임했다.
2일 KT 관계자는 "정성복 부회장의 계약이 지난달 31일자로 만료가 됐고 연장없이 사임했다"며 "54년생으로 다른 특별한 뜻 없이 자연스럽게 퇴직수순을 밟으신 것"이라고 밝혔다.
정성복 전 부회장은 황창규 KT 새회장 후보가 내정된 후 처음으로 자진 사임한 '이석채맨'으로 기록됐다.
이석채 전 회장은 임기 당시 검찰라인을 강화하기 위해 판·검사 출신의 정성복 부회장을 시작으로 남상봉 범무센터장, 박병상 전무, 황교안 법무장관의 아들인 황성진씨 등을 대거 등용해 '낙하산'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정성복 전 부회장은 지난 2009년 부사장으로 영입된 후 지난해 1월1일부로 부회장(윤리경영실장)으로 승진되면서 KT 그룹내 주요 현안들을 다뤄왔다.
지난해까지 내부감사는 물론 주파수경매 등 굵직한 사안들을 직접 맡아온 대표적인 이석채 전 회장의 측근이다.
이석채 전 회장의 사임 이후에는 스스로 CEO 후보에 등록해 논란을 불러오기도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