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차현정기자] 채권시장 전문가들은 내년도 1월 평균 금리 변동구간은 2.77~3.00%로 예상했다.
◇한화투자증권 "초구를 조심하자"(2.75~3.05%)
1월 채권시장은 상대적으로 월초에는 제한적이나 약세가 예상된다. 현재 거시 경제 여건을 둘러싼 논쟁이 디플레이션 여부에 맞춰져 있는데 연초 경기에 대한 낙관론과 통화 당국의 디플레 우려를 일축하는 발언이 나올 경우 낮아진 금리 수준의 되돌림이 이뤄질 개연성이 크다. 테이퍼링 이후 금리가 상승 중인 미국과 한국 채권시장의 디커플링에 대한 부담도 또 다른 약세 요인이다. 하지만 월간으로 금리는 시간이 경과할수록 낮아지는 패턴이 예상된다. 결국 현재 시중금리 움직임에 직접적인 연결 포인트는 외국인들에 의해 결정될 여지가 큰데, 이들의 행보를 예상하는 과정에서 단초를 제공해 줄 수 있는 원달러 환율이 여전히 안정적이란 사실을 감안했다. 전략적으로는 월초 금리 상승 국면이나 변동성 확대 위험을 오히려 채권을 매수하는 기회로 활용할 것을 권고한다.
◇우리투자증권 "국내 통화완화 기대에 주목해야”(2.75~2.90%)
지난 연말과 똑같이 외국인이 대규모 선물매수로 금리하락을 주도하고 정부가 새해 정책방향에서 확장적인 거시정책 기조를 강조함에 따라 금리하락 압력이 거세지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결과적으로 2014년 하반기에는 연준의 양적완화가 종료되면서 국내에서도 금리인상 가능성이 재차 부각될 전망이나 단기적으로는 정부의 '2014년 경제정책방향'으로 인해 금리인하 기대가 재차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엔화약세와 한은총재 교체도 금리인하 기대를 자극할 전망이며 최근 예상외 금리하락으로 대기매수세가 급해질 것으로 전망한다. 1월 채권시장은 국고채 3년물 2.75~2.90%, 국고채 5년물 3.10~3.25%, 국고채 10년물 3.45~3.63%의 레인지 속에 소폭의 금리하락이 예상된다. 1월말 추가 테이퍼링 가능성은 부담이지만 정부의 내수활성화 의지를 감안할 때 통화완화 기대가 커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금리상승세가 재개되는 시점은 연준의 양적완화 종료 가능성이 부각되기 시작하는 2분기 이후가 될 전망이다.
◇KDB대우증권 “인지부조화, 기대보단 현실을 주목”(2.80~3.05%)
종합적인 글로벌 금융시장의 분위기는 여전히 위험선호가 강화되고 있다. 주가뿐만 아니라 글로벌 경기에 대한 안정 분위기가 확대되자 일부 원자재까지 반등하면서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인식이 강화되고 있는 것이다. 테이퍼링으로 인한 미국발 유동성 공급 약화 우려보다는 양호한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더 높아지고 있어 당분간 위험선호 분위기는 좀 더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하락 되돌림에 단기트레이딩 이상의 의미를 부여하지 않을 것을 권유했으며, 추세매매는 반락 시 매도가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1월 중 국고3년은 2.80%, 국고10년은 3.50%면 바닥이 될 것으로 본다. 커브는 플랫이 시도될 때마다 스팁으로 대응하는 것이 유리할 것이며, 예금보다 높아진 절대금리 매력으로 캐리를 염두에 둔 투자가 유리할 것이다. 이에 1월 채권투자 의견은 비중축소(Trading Sell)를 권고한다.
◇주간 채권시장 주요 일정
(자료제공=우리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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