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국제 유가는 고용 지표 호조로 상승했고 금도 아시아 수요 증가에 오름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내년 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33센트(0.30%) 오른 배럴당 99.55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거래되는 브렌트유 2월 인도분 선물가격도 8센트(0.08%) 오른 배럴당 111.98달러로 거래됐다.
미 고용지표가 개선된 것을 계기로 원유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직전주보다 4만2000건 감소한 33만8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34만5000건과 전주의 38만건을 모두 하회한 것이다. 지난 2012년 11월 이후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칼 랠리 오일아웃룩앤오피니언스 대표는 "시장은 미국 경제가 호전됐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그동안 지속되던 원유 수요 증가세는 앞으로고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금값도 아시아 수요 증가 덕분에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내년 2월 인도분 금 선물가격은 전날보다 44센트(2.3%) 오른 온스당 1212.30달러를 기록했다.
경제전문 매체 마켓워치는 이날 크리스마스 이후 아시아를 중심으로 금 수요가 증가하면서 금값이 반등했다고 전했다.
3월 인도분 은 선물가격도 2.21% 상승한 온스당 19.916달러로, 3월 인도분 구리 선물가격은 전일보다 0.72% 오른 파운드당 3.3985달러로 거래됐다.
곡물 가격은 일제히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거래된 3월 인도분 옥수수 선물 가격은 전일 대비 1.7% 내린 부셸당 4.262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이 미국산 유전자 조작 옥수수을 추가 수입하지 않을 것이란 소식이 퍼지면서 가격이 하락한 것이다.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은 전날보다 0.32% 내린 부셸당 6.06달러로, 3월 인도분 대두 선물 가격도 전일보다 1.31% 하락한 13.052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원자재 가격동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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