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올해 30년만에 최저치로 급락한 금값이 내년에는 반등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25일(현지시간) 줄리안 제솝 캐피털 이코노믹스 상품 리서치 대표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들어 금값이 더 하락하리라는 것이 중론이나, 경제 위기감이 커지면 오히려 올라갈 수 있다"고 언급했다.
줄리안 제솝 상품 리서치 대표는 "올 한 해 동안 금값이 급락하긴 했지만, 시기별로 나누어 살펴보면 하반기에와 금 시세가 회복됐음을 알 수 있다"며 "최악의 상황은 끝났다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그의 말대로 올해 초 온스당 1675달러에 달하던 금값은 지난 6월말들어 1200달러선 밑으로 떨어진 이후 하반기를 통과하며 1400달러 수준까지 반등했다.
줄리안 제솝은 또 "유로존의 불안정성이 재부각되면 금값은 올라갈 것"이라며 "디플레이션(경기침체) 위기감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인 금을 선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각국 중앙은행의 느슨한 통화정책 기조와 금 수요 증가 또한 금값 상승을 부추길 것이란 전망이다.
줄리안 제솝은 "경제 악화 위기감에 유럽중앙은행(ECB)이 통화정책을 더 느슨하게 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그는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자산매입 규모를 줄여나가겠다고 공언했지만, 여전히 매입 규모는 클 것"이라며 "저금리 기조 또한 지속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줄리안 제솝은 "신흥국을 중심으로 금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며 "특히, 인도 정부가 금 수입 규제를 완화하면 금값은 상승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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