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김수천 에어부산 사장을 아시아나항공 사장으로 선임함과 동시에 윤영두 현 아시아나항공 사장을 고문으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지난 2011년 화물기 추락사고에 이어 지난해 8월 미국 샌프란시스코공항 충돌사고 등이 연이어 터진 것과 관련, 분위기 전환 차원에서 사장을 교체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아시아나 관계자는 "윤영두 대표가 지난 2005년 대표로 부임해 아시아나항공을 잘 이끌어 왔다"며 "특별한 문제가 있는 인사가 아니라 통상적으로 교체 시기가 됐을 뿐이다"고 말했다.
◇김수천 신임 아시아나항공 대표(좌), 한태근 에어부산 대표(우).(사진=아시아나)
신임 김수천 사장은 1988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2000년 중국팀장, 2005년 HR부문 상무, 여객영업부문 상무 등을 지낸 뒤 부산으로 내려가 에어부산 대표직을 역임했다.
김 사장의 아시아나항공 사장 선임으로 에어부산 대표(부사장) 빈자리는 한태근 아시아나항공 경영지원본부장(전무)이 맡는다. 한 전무는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으로 승진한 동시에 에어부산 대표에 올랐다.
그는 1992년 아시아나항공에 입사해 샌프란시스코공항서비스지점장, LA공항서비스지점장 등을 지냈다. 2006년 캐빈서비스부문 이사에서 2007년 상무로 승진한 뒤 2011년 서비스본부장 겸 캐빈서비스부문 전무에 올랐다. 이후 올해 초까지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일해왔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사장 7명 ▲전무 3명 ▲상무 20명 ▲상무보 17명 등 총 47명이 승진했으며, 3명의 임원이 이동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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