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지은기자] 달러의 추가 강세에 대한 확신이 옅어지면서 달러가 다시 약세로 돌아섰다.
23일(현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는 전 거래일 대비 0.21% 내린 80.58달러에서 거래됐다.
지난 18일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가 매월 850억달러에 달하는 자산매입 규모를 750억달러로 축소할 것이라는 발표를 내놓은 이후 보이던 강세 기조에서 한 발 물러난 것이다.
다만 앤드류 윌킨슨 밀러타박 수석 스트래지스트는 "오늘은 달러가 약세를 보였지만 이 약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보기는 힘들다"면서 "시장의 위험 선호적 성향은 계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드라흐 마헤어 HSBC홀딩스 환율 스트래지스트는 “테이퍼링(자산매입의 점진적 축소)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이라며 "일단 현재 달러 강세에서 차익 매물을 실현하고 가자는 투자자들의 심리가 달러 약세를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주 2008년 10월 이후 최고치까지 갔던 엔화는 탄력이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날 달러·엔 환율은 0.01% 오른 104.067엔을 기록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등 주요 투자자들은 엔화 가치가 추가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고 있는 상황이다.
유로·엔 환율도 강세를 이어갔다.
유로·엔 환율은 이날 0.12% 오른(엔화가치 하락) 142.539달러에서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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