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신흥국 시장 투자 줄여야"
2013-12-23 10:17:32 2013-12-23 10:21:3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골드만삭스가 신흥국 시장에 대한 투자를 줄여야 한다고 경고했다.
 
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12월 보고서를 통해 "앞으로 5~10년간 신흥국 시장은 기대치를 밑돌 것이고 변동성도 클 것"이라고 지적했다. 
 
비록 신흥국 시장이 저평가되어 있어 투자가 매력이 있어 보일 수 있지만 지금은 신흥국 포트폴리오를 늘릴 때가 아니라는 것이다.
 
실제로 iSHARES MSCI 신흥시장 지수는 올해들어 8.4% 떨어졌고 지난 6월에는 17% 하락하기도 했다.
 
골드만삭스는 신흥국 경제 성장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정부 규제가 심한 것, 원자재 투자 의존도 상승, 인구 변화 등을 꼽았다. 
  
신흥국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치·경제적 개혁이 필요하지만 이행하는 것에는 많은 고통이 따를 것이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골드만삭스는 특히 중국, 브라질, 러시아 시장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중국의 경우에는 성장 불균형, 취약해지는 인구 조사 파일, 금융 억압, 공기 오염, '후커우'라 불리는 중국 가구 등록 시스템 등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또한 브라질의 경우에는 정부의 경제 개입이 너무 커 정부가 높은 금리와 높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울러 골드만삭스는 내년 신흥국 주식은 20% 정도의 손익 범위에서 '높은 한자릿수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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