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당주, 주가 낮게 형성된 종목 잘 선택해야
2013-12-22 15:04:55 2013-12-22 15:08:25
[뉴스토마토 이지영기자] 연말 기업 실적에 따라 수익을 얻는 배당주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배당주도 잘 선택을 해야만 이익을 챙길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22알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형 배당주의 경우 주가 회복률이 상대적으로 낮은 것으로 집계됐다.
 
대형 배당주의 경우 다음 해 1분기 말인 3월 31일까지 배당락일 전일 종가를 회복하지 못하는 종목 비율이 중형주와 소형 배당주에 비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2009년 12.5%, 2010년 50%, 2011년 25%, 2012년 15.8%가 1분기 동안 배당락일 전일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배당주의 경우 대형 배당주보다는 중형주와 소형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이 좀더 유리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배당주로 최근 5년간 배당을 꾸준히 실시했고 주당 배당금이 줄지 않았거나 안전마진 수준보다 주가가 낮게 형성된 종목을 선택해야한다는 설명이다.
 
김재은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상장사의 예상 배당수익률은 과거 평균 대비 낮은 수준"이라며 "하지만 안전마진 수준의 주가회복을 목적으로 하는 배당기업 투자나 배당금 수령을 목적으로 하는 고배당 기업 투자는 권할 만하다"고 강조했다.
 
안현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수익의 경우 예상과 실제 금액 차이가 있을 수 있어 시세차익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며 "중형 배당주 일수록 주가가 배당락 이후에 이전 수준을 빠르게 회복됐다"고 말했다.
 
안 연구원은 "흔히 '배당주'하면 떠오르는 통신주(2011년), KT&G, S-Oil, 한전KPS(2012년) 등 대형 배당주는 다음 해 1분기 내 배당락일 전일 주가를 회복하지 못했다"며 "중형 배당주 그룹은 2010~2012년 동안 모든 종목이 주가를 회복했고 2010년을 제외하면 소형주보다 회복일수가 빨랐다"고 분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