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연말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꺽인 가운데 위험을 회피할 수 있는 전략으로 배당 투자가 유리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지난달
삼성전자(005930)는 올해 평균 주가의 1% 가량을 배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보다 두배 가량 높아진 수치로 배당에 대한 기대로 지난 12일 삼성전자우선주는 신고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대표적인 고배당주로 알려진
KT(030200)는 배당 축소를 발표한 뒤 실망감에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가는 등 배당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는 높은 편이다.
올해 12월 결산법인의 배당락일은 27일이고 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26일까지 주식을 사야한다.
◇ 배당성향과 기대 배당수익률 높은 기업 주목
김대준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배당성향과 기대 배당수익률이 높은 기업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김 연구원은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시장 평균을 상회한다"며 "기업의 현금 배당은 안정적인 이익 확보가 필요조건이므로, 영업이익률도 높을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고배당 정책을 지향하는 주주친화적 기업의 주가는 주식시장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배당 투자를 단기적으로만 접근한다면, 배당락 당일에 주식을 매도하는 것이 좋다"며 "배당락 이후에는 주가 하락으로 자본이득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 배당락 후 중소형 배당주 시세 회복률 높아
민상일 흥국증권 연구원은 "연말까지 둘째, 연말까지 주식을 보유해 배당을 받을 경우 배당수익에 더해 시세차익까지 확보하기 위해서는 주식매도시점을 늦추는 것이 유용하다"고 조언했다.
배당락을 감안한다면 배당락 후 주가 회복률도 주요 관심사다.
안현국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대형 배당주보다 중형 배당주가 다음해 1분기 내 주가 회복률이 높았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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