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상정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격언에 기반해 매일 오전 6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이어가고, 외국인은 샀다 팔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종목별 매매 기조도 사뭇 다른 모습이다.
기관은 단기 낙폭 과대주나 배당 매력이 있는 종목 등 방어적인 성격의 종목에 매수를 집중했다. 지난 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텔레콤(017670)으로 535억원 순매수했다.
이동섭 SK증권 연구원은 "SK텔레콤의 현금배당 지급여력은 충분하고 기존주주 환원정책대로 9400원을 배당한다고 해도 배당성향이 35%대에 불과하다"며 "현금배당 상향이나 자사주매입소각 등의 추가적인 주주환원정책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
KT(030200)가 지난달 29일 배당 축소 계획을 발표하면서, SK텔레콤의 배당 매력이 상대적으로 더 부각되고 있다.
최근 엔저와 통상임금 등 악재로 인해 급락하는
현대차(005380)에 대해서는 매수 기회로 활용하는 모습이다. 이날 425억원 순매수로, 13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다. 기관은 지난 3일 현대차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우려감에 4% 급락한 다음날부터 매수를 재개해 꾸준히 매집하고 있다.
한국전력(015760)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시 러브콜을 받았다. 기관은 219억원 사들이며 14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유지하고 있고, 외국인은 107억원 순매수했다. 경기 방어적 성격과 전기료 인상분이 실적에 반영되면서 4분기 실적 기대감도 함께 작용하고 있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제공=한국거래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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