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노조 "차기 은행장에 낙하산 인사 반대"
2013-12-13 15:13:41 2013-12-13 15:17:20
[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IBK기업은행(024110) 노동조합이 차기 은행장 선임과 관련해 낙하산 인사를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자료=뉴스토마토DB)
13일 기업은행 노조는 차기 은행장 선임 관련한 성명서를 통해 "조준희 행장의 후임에 대해 정권의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모피아(옛 재무부 출신 관료) 바람’이 불고 있다"며 "IBK기업은행의 제도와 시스템에 대한 식견을 갖춘 내부출신이 은행장이 돼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낙하산 배제, 전문성 중시, 국민통합’이라는 공공기관장 인사원칙을 약속했지만 최근 실제로 줄줄이 낙하산 인사를 강행하고 있다"며 "공공기관장 인사제도 개선방안도 마련되지 않은 채 국책은행에‘전문성을 배제한 낙하산 인사’가 단행되는 것을 절대 용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홍완엽 노조위원장은 "내부 설문조사결과 77%가 내부인사를 원했고, 그 중 83%가 조준희 행장 연임을 원하고 있다"며 "낙하산 인사를 강행할 경우 결사투쟁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조준희 은행장의 임기는 오는 27일까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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