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한국석유공사가 국내 최초로 해외 생산원유 200만배럴을 직도입해 국내 정유업체에 판매한다.
석유공사는 자회사인 영국의 다나 페트롤리움(Dana Petroleum)社가 북해에서 직접 생산한 포티스(Forties) 유종 30만배럴을 포함해 총 200만배럴을 들여와 GS칼텍스에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석유공사는 지난 2010년 영국의 다나社의 지분을 100% 인수한 후 비축원유 트레이딩을 통해 구축한 네트워크를 활용, 지난해부터 다나社의 생산원유를 직접 판매하기 위한 여건을 조성해왔다.
특히 석유공사는 국제석유 시황을 자세히 살피면서 해외 생산원유를 국내로 직도입하는 사업의 경제성이 확보되는 시점에 영국이 메이저 석유업체를 비롯 국내 정유사에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판로를 열었다는 평가다.
석유공사는 앞으로도 국제석유 시황과 경제성 등을 고려해 해외 생산원유의 국내 직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이번 직도입은 해외 자원개발의 실효성을 확인하는 한편 중동전쟁이나 석유수급 차질 등 위기상황이 발생했을 때 석유공사가 생산한 원유를 국내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한 것"이라며 "중동에 편중된 원유 도입선을 다변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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