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투자의맥)연말 쇼핑시즌 기대감 고조
2013-11-26 08:00:17 2013-11-26 08:04:12
[뉴스토마토 이혜진기자] 미국의 연말 쇼핑시즌을 앞두고 증시 전반에 기대감이 무르익고 있다. 뚜렷한 상승 모멘텀이 부재한 가운데 국내 증시에 유일한 기대 요인으로 자리잡은 시점이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도 다우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또 한번 경신하고, 나스닥 지수는 4000선을 돌파하는 등 양호한 흐름이 이어졌다.
 
26일 증권가는 이같은 기대감이 지속됨에 따라 연말 쇼핑 성수기 수혜주로 꼽히는 IT, 의류주에 주목할 것을 여전히 권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연말 쇼핑시즌의 학습 효과
 
과거 쇼핑시즌 당시 주식시장이 상승세를 보였던 학습 효과를 올해도 기대해볼 만하다. 물론 다음달 17~18일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앞두고 투자 심리의 굴곡이 커질 개연성은 있다. 하지만 지난주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열린 옐런 의장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이 통과되면서 연준 정책의 연속성이 유지될 수 있는 발판은 마련됐음을 감안해야 한다. 당분간 글로벌 소비 확대와 맞물린 IT, 자동차, 중국 소비 관련주와 일부 낙폭 과대주 중심의 반등 시도가 좀 더 이어질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매매 전략이 바람직하다.
 
◇신한금융투자-이란 핵 협상 타결을 보는 눈
 
6개월 간의 임시 협약이지만 10년만에 61억달러 규모의 경제 제재가 해제됐다. 또 이란의 약속 이행 여부에 따라 추가 무역제재가 완화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향후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와 북핵 협상에 일부 영향을 줄 수 있는 부분이다. 중동지역 주식시장의 최근 5주간 외국인 순매수액은 올해 전체 순매수의 21.4%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중동 주식시장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와의 상관관계는 0.91에 달할 정도로 연동성이 강했다. 이를 감안하면 최근 중동 지역에 대한 외국인 순매수강화는 향후 전반적인 글로벌 투자 심리가 안정되는데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삼성증권-중국 금융주 강세의 시사점
 
중국 3중전회 이후 금융주의 반등이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중국 금융주의 동향을 대표적으로 알 수 있는 항셍 중국 H-금융지수는 지난 주 급등 후 추가 방향성을 모색하고 있다. 외환 시장의 원칙적 개입 금지안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는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중국이 과거의 고성장을 지속하지 못하더라도 향후 10~15%의 통화 가치 절상은 과거의 잃어버린 고성장을 상쇄하고도 남는다. 지난 2011년 이후 중국의 금융주와 국내 증시는 거의 유사한 궤적을 나타내고 있다. 이렇게 본다면 중국 금융주의 방향이 국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하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증시의 상승세가 또 다시 언제든 재개될 수 있다는 점에서 조정 시 매수 전략은 여전히 유효하다.
 
◇한양증권-소비 특수, 추수감사절에서 춘절까지
 
미국 쇼핑시즌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중립 이상의 수준으로 상승 모멘텀 형성에 기여할 가능성이 높다. 미국 소비 심리를 비롯한 지표도 셧다운 후유증이 크지 않고, 주택 지표에 대한 컨센서스도 양호하다. 증시 강세에 따른 자산 효과도 구매력 증대가 기대되는 부분이다. 미국 쇼핑 시즌 뿐 아니라 내년 초 중국 춘절도 과거보다 이른 시점에 예정된만큼 연말 미국에서 시작된 소비 특수가 연초 중국 춘절효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IT, 의류, 유통 등 전통적 소비 특수 수혜주와 함께 온라인 쇼핑 관련주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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