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태풍피해 필리핀에 성금 1억원 전달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삼성전기(009150)가 태풍 하이옌으로 큰 피해를 입은 필리핀에 총 1억원의 구호 성금을 지원한다. 필리핀에 생산법인을 두고 있는 삼성전기는 이번 재해와 관련해 직접적 피해는 없었지만 인도적 차원에서 이번 지원을 결정했다.

 

삼성전기는 22일 본사가 위치한 수원사업장에서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성금을 전하는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삼성전기 인사팀장 노승환 전무와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 등이 참석했다.

 

삼성전기가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탁한 성금은 국제어린이재단연맹을 통해 필리핀 피해지역에 전달되며, 긴급 구호물품 및 심리치료 지원, 피해복구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지 임직원들 중 가족 피해가 확인된 60여명에게는 지원금, 구호물품 등 법인차원의 별도 지원이 뒤따른다.

 

삼성전기는 이번 성금이 "수원, 세종, 부산 등 국내 3개 사업장 1만3000여명의 임직원들이 매월 내는 사회공헌 기부금과 임직원의 자발적 성금 등을 모은 것이라 나눔의 의미가 더욱 크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전기 필리핀법인 임직원들은 태풍 피해 발생 직후 자발적으로 약 3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현지 NGO에 전달했다. 또 임직원 250여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팀은 구호물품 정리, 긴급 복구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노승환 삼성전기 인사팀장(전무)은 "글로벌 기업으로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이번 구호성금 전달을 결정하게 됐다"며 "임직원들이 십시일반 모은 정성이 복구에 도움이 되길 바라고 갑작스런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필리핀 국민들이 하루 빨리 희망을 되찾길 바란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여인미 경기지역 본부장,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이제훈 회장,(사진=삼성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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