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윤증현 경제팀’과 12일 첫 당정회의 개최
2009-02-11 21:59:42 2009-02-11 21:59:42
‘윤증현 경제팀’과 한나라당 정책위원회가 12일 오전 여의도 LG트윈스빌딩에서 첫 당정회의를 갖는다.

한나라당은 이번 당정회의에 대해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공식 취임한 만큼 상견례 성격이 강하다”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국내 경제 침체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추진 중인 경기부양책에 대한 논의도 불가피해 보인다.

이날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기부양책으로는 최근 현안인 ‘부동산 3대 규제’ 완화 대책과 추가경정 예산 편성안 등 크게 두 가지다.

한나라당 임태희 정책위의장은 11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워낙 경제가 급격히 위축되고 있고 이는 상당기간 오래 지속될 것이라는 전제로 여라가지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 당의 입장”이라면서 “경기를 어떻게 살릴 것인가 등에 대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은 일단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투기지역 해제 등 부동산 3대 규제 완화책의 조속한 시행을 주문한 만큼 이날 회의에서도 재차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임 정책위의장은 “부동산 규제 완화와 관련해서는 새롭게 논의할 것은 없다”면서 “당은 이미 정부로 하여금 적절한 시기를 택해 결단을 내달라고 주문했다”고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또 윤 장관이 지난 10일 취임 기자회견에서 발표한 ‘3월 중 10조원 이상 추경안 제출’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임 정책위의장은 “내일 회의에서는 추경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추경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구체적이고 세밀한 집행 계획을 마련한 뒤 편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물길을 만들어 놓고 돈을 풀어야되지 돈을 풀어놓고 뒤늦게 물길을 만드는 식은 안된다”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는 당에서는 임태희 정책위의장 및 정책위의장단, 서병수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을 비롯해 기획재정위 소속 한나라당 의원이, 정부 측에서는 윤 장관과 허경욱 기획재정부 제1차관, 이용걸 제2차관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파이낸셜뉴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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