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춘 "'기춘대원군'으로 불리는 건 부덕의 소치"
"김진태 후보자는 법무장관 퇴임 후 본적 없어"
2013-11-14 17:59:40 2013-11-14 18:03:18
[뉴스토마토 한광범기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이 야권과 언론 등에서 '기춘대원군'·'부통령' 등으로 불리는 것에 대해 "적절치 못한 표현이 언론에 나오는 것을 보고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비서실장은 14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비서실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상현 새누리당 의원이 '비서실장님을 조선시대의 흥선대원군에 비유한다'며 이에 대한 소회를 묻자, 이 같이 밝혔다.
 
김 실장은 "저는 어디까지나 비서의 한 사람으로서 낮은 자세로 일하고 있다"며 "부덕의 소치라 생각하고, 낮고 겸허하게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 ⓒNews1
 
그는 아울러 김진태 검찰총장 후보자가 자신의 '라인'이라는 시각에 대해서도 "법무장관을 그만둔 92년 이후 한 번도 본적이 없다"며 강하게 부인했다.
 
김 실장은 "법무장관 재직 시에 밑에 유능한 검사들이 많았다"며 "한상대, 김준규 등 여러 명이 총장이 됐다. 그런 것을 갖고 저의 라인이나 특별한 관계라고 말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진태 후보자의 인선으로 사정라인이 모두 특정지역 출신이라는 지적에 대해선 "지역과 전문성을 고려해 화합, 탕평 인사를 하려 노력하고 있다"며 "인선하는데 우연의 일치로 경남(사람)이 됐을 뿐이다. 지역을 고려한 건 아니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