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종용기자]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11월 기준금리를 연 2.5%로, 지난달과 동일하게 유지했습니다. 이는 지난 5월 0.25%포인트 인하한 뒤 여섯 달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한 겁니다.
방금 전 김중수 총재의 브리핑을 들으셨다시피 국내외 경기가 한은이 예상한대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외적으로는 불확실성이 존재해 기준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하게 됐다는 설명입니다.
세계경제를 보면 미국에서는 경기 회복기조를 유지했고, 유로지역에서는 경제부진이 미약하게나마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신흥시장국에서도 중국을 중심으로 성장세가 회복되는 움직임을 이어갔다고 말했습니다.
세계경제는 앞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이어가겠지만 미국 정부의 예산안 및 부채한도 증액을 둘러싼 불확실성, 미 연준의 양적 완화 축소와 관련한 불확실성이 성장의 하방위험으로 남아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경제는 내수관련 지표가 일시 부진했지만 수출이 호조를 이어가면서 회복세를 지속됐다고 평가했습니다. 한은은 앞으로 GDP갭이 상당기간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하겠지만, 그 폭은 점차 축소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무상보육 정책, 국제 곡물가격 하향 안정세 등의 영향으로 당분간 낮게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한은은 정부의 경제정책의 효과를 점검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물가안정목표 범위 내에서 유지되도록 통화정책을 운용해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달 기준금리가 동결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음 금통위로 넘어가는 모습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은행에서 뉴스토마토 이종용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고재인 산업1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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