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수경기자] 구글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시중에 구글글래스를 더 풀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즈(FT)는 29일(현지시간) 구글이 향후 수개월동안 수만개의 구글글래스를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를 위해 구글은 크리스마스까지 구글글래스 생산량을 상당부분 늘릴 계획이다.
앞서 구글은 내년까지는 구글글래스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앞서 구글이 이메일 서비스인 지메일의 이용자를 점진적으로 늘려온 것처럼 구글글래스의 사용자도 기존 사용자를 중심으로 확장시켜 갈 것으로 보인다.
구글은 현재 체험판으로 약 1만여개의 구글글래스를 배포한 바 있다.
(사진=구글)
구글은 이날 웹사이트를 통해 기존 구글글래스 사용자 1명이 최대 3명의 새로운 사용자를 초대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은 "사용자가 늘어난다는 것은 피드백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이를 통해 더 나은 구글글래스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글은 또 주문형 렌즈를 사용하는 등 구글글래스의 하드웨어를 업데이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글글래스는 안경 형태로 착용하는 스마트 기기로 음성명령을 통해 사진이나 비디오 촬영, 인터넷 접속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구글글래스의 사용이 사생활 침해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반발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따라 구글은 구글글래스의 정식 출시 전까지 대중이 구글글래스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천천히 또 지속적으로 제품의 공급을 확대할 예정이다. 구글은 지난 여름에는 일부 학자들에게 구글글래스를 배포했고 가을부터는 미국 도시들을 순회하는 구글글래스 홍보행사를 시작하기도 했다.
구글은 오는 2014년 중후반에 구글글래스의 판매를 시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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