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연기자] 28일 증권가에서는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한
삼성중공업(010140)에 대해 4분기에는 수주모멘텀으로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는 긍정적 의견을 내놨다.
3분기 삼성중공업은 매출액 3조 5757억원, 영업이익 2058억원, 당기순이익 1686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한 부진한 실적을 내놨다.
김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고수익 선종인 드릴쉽 매출 비중은 상반기 45% 수준에서 3분기에는 40%를 소폭 하회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연간 10기 인도 예정이던 드릴쉽 중 3기가 2014년 1분기로 이연되며 매출 감소를 유발, 수익 부진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수주한 낮은 선가의 물량이 매출 비중 중에서 늘어났다"며 "해양프로젝트 중 호주 인펙스(INPEX)사로부터 수주한 해양가스처리설비인 CPF의 매출인식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수익성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하지만 이같은 부진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 향후 수주와 시황 모멘텀에 따라 안정적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박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양프로젝트가 무난하게 진행되는 등 최대 150억달러까지 수주가 가능하다"며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 기대감도 높아 4분기에 영업이익률의 반등이 예상된다"고 판단했다.
성기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도 "실적 하향에 대한 부정적 견해보다는 향후 수주 모멘텀과 선가 상승이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으로 본다"며 목표주가 5만2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실적 시즌 이후에는 다시 경기 회복 기대감과 함께 발주량 증가 기대감, 선가 상승 기대감이 주가에 반영될 것"이라며 "연말까지 액화천연가스(LNG)선과 시추선, 부유식 액화천연가스(FLNG)에서 추가 수주하며 연간 15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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