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키워드
출연: 신지은 기자(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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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수입물가 전망치 부합
· 수입물가 상승세
· 고용지표, 경상수지 발표 예정
▶미국 기업실적 엇갈려
· 엇갈린 실적..캐터필라 실망, 보잉 기대감
· 앨런 그린스펀 "주가 저평가 국면이다"
▶RBC '유가 하락..GDP 0.2% 상승할 것'
· 2월 대비 평균 44센트 하락, 2014년도 약세 예상
· 소비자들 하루 4000만 달러 아껴
19세기 영국 경제학자 데이비드 리카도는 정부가 빚을 많이 진다면 어떤 효과를 낳을 지 연구를 했습니다. 그는 더 많이 빌리면, 소비자들과 기업은 저축을 더 많이하고 소비는 줄인다고 내다봤습니다. 아 정부가 돈이 부족하니까 곧 세금을 올리겠구나 예측한다는 거죠. 기업들도 이익을 내봤자 세금으로 나갈 걸 우려해서 투자를 줄일 거라는 이론입니다. 결국 이게 고용도 줄이게 되겠죠. 지금까지 미국 정부가 막대한 재정지출을 해온 결과 빚만 17조달러입니다. 빚을 이만큼 쌓아놓은 상황에서도 경제는 고군분투 하고 있습니다.
오늘장 경제지표 발표 소식으로 미국 발 주요 이슈 점검해보겠습니다.
미국 노동부의 자료에 따르면 9월 수입물가는 0.2% 상승해 전망치에 부합했습니다. 지난 8월에도 0.2% 상승했었는데 전년 동월 대비로는 1% 하락했습니다. 미국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8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19개월 연속 상승흐름을 보였지만 상승폭은 11개월 최저치로 둔화됐습니다. 내일 장 그러니까 현지시간 목요일 장에서는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건수로 고용수준을 엿볼 수 있구요 8월 무역수지도 발표될 예정입니다.
캐터필라는 다우지수에 편입된 대표적 중장비회사인데요. 전망치를 하향조정했다는 소식에 5% 넘게 하락했습니다. 반면 보잉은 5%대로 올랐는데 이 항공기 제조사가 2013년 수익전망을 올려잡으면서 반대되는 행보를 보였습니다. 교육관련주 아폴로그룹은 전망치를 크게 상회한 분기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이 외에도 AT&T 등 오늘장에서만 38개 회사가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앨런 그린스펀은 18년간 중앙은행을 이끌어온 전 연준 총재죠. 주식시장에 대해 아직 저평가 국면이라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시장의 상승 모멘텀 즉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말로 자신감을 줬습니다.
RBC캐피탈 경제팀은 요즘 계속 내리고 있는 유가가 이대로 지속된다면, 4분기 GDP가 약 0.2%포인트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유가 하락이 경제성장에는 효자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긴데요.
9월만 평균 소매 가격이 갤런 당 18센트 떨어지면서 3.43달러를 기록했는데요. 4분기에도 3.34달러를 보일 것이라는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의 예측입니다. 내년에도 3.4달러 수준이 유지될 전망인데요. 지난 2월보다는 약 44센트 하락한 상황입니다.
이게 쌓이면 소비자들은 하루 평균 4000만달러의 비용을 아끼게 됩니다.갤런당 3.3달러 수준을 몇 달만 더 이어간다면 300억달러의 돈이 소비자들의 지갑에 남게 될 것이라는 예측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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