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병호기자] 9월 전력판매량은 무선통신기기와 반도체 등 전력다소비 업체의 수출이 호조세를 나타냄에 따라 전년 동기보다 2%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9월 전력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오른 387억8200만㎾h를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용도별로는 산업용이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무선통신기기, 반도체, 선박류 등 전력다소비 업체의 수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보다 2.9% 증가한 218억400만㎾h를 기록했다.
◇9월 용도별 전력판매량(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주택용과 일반용, 교육용 역시 명절 연휴에 따른 가정 내 전기사용 증가와 실내 냉방수요 증가로 각각 2.7%와 0.3%, 0.9%씩 올랐다.
특히 농사용은 중·남부지역에서 가뭄으로 인한 양수기 사용이 늘어나 전년보다 1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별로는 화학제품(8.4%), 기계장비(7.2%), 석유정제(4.3%), 철강(3.6%), 자동차(3.2%), 반도체(1.6%), 조립금속(0.5%) 등이 올랐으며, 섬유(-4.2%)와 펄프종이(-1.3%) 등은 감소했다.
9월 전력시장 전체 거래량은 전년 동월이 비해 0.4% 감소한 364억㎾h로 집계됐으며, 월간 최대전력수요는 6769만㎾(9월13일, 오후 3시)로 지난해 같은 달과 같았다. 또 최대 전력수요 발생 시 전력공급능력은 7634만㎾, 공급예비력은 865만㎾(12.8%)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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