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뱅크, 거침없는 인수행보..이번엔 美모바일 유통사
2013-10-20 10:25:20 2013-10-20 10:28:34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 6월 미국 스프린트의 지분을 사들였던 일본 소프트뱅크가 이번에는 모바일 유통사 브라이트스타를 인수한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소프트뱅크는 브라이트스타 지분 57%를 12억6000만달러에 매입키로 했다. 지분은 향후 5년간 70%까지 확대될 방침이다.
 
이미 소프트뱅크 이사회의 승인을 거친 이번 인수건은 향후 규제당국의 승인 이후 올해 말 마무리될 예정이다.
 
브라이트스타는 휴대폰, 태블릿PC 등을 제조사로부터 대량 매입해 전세계 유통업체에 판매하고 있는 B2B 도매상이다.
 
소프트뱅크는 앞서 미국 3위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의 지분 80%를 지난 6월 사들이고, 지난 15일에도 핀란드 모바일 게임사 슈퍼셀을 매입키로 하는 등 최근 공격적 인수행보를 펼치고 있다.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은 스프린트 인수 당시 "삼성전자(005930)와 애플이 주도하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대량의 모바일기기를 구매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소프트뱅크는 이번 브라이트스타 인수건에 대해서도 "소프트뱅크, 스프린트, 브라이트스타 모두에 비용절감과 효율성을 실현시켜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브라이트스타는 앞으로 연간 200억달러 어치의 모바일 기기를 사들이는 막강 구매파워를 보유하게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카르셀로 클라우드 브라이트스타 최고경영자(CEO)는 "앞으로 125개가 넘는 나라에서 더 좋은 서비스와 상품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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