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지은기자] '수급이 재료에 우선한다'는 증시 격언이 있습니다. (큰손따라하기)는 이 재료에 기반해 매일 오전 7시 투자자 여러분을 찾아뵙겠습니다. 전날 장마감 후 집계된 외국인과 기관투자자의 매매동향, (큰손따라하기)에서 투자의 해법을 만나보십시오.[편집자]
지난 1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삼성SDI(006400)를 107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삼성SDI가 중국시장 진출을 추진중이라는 소식이 호재였다. 중국 완성차 업체와 구체적으로 중국 진출 협의가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지며 중국에서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관은
대한항공(003490)도 84억원어치 사들였다. 유가하락과 원화강세로 비요감소가 예상된다는 점이 투심을 자극한 것으로 전망된다.
대림산업(000210)은 석유화학 업황개선에 따라 수혜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분석이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박중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대림산업의 화학부문 하반기 영업이익을 333억원으로 추정했지만 500억원 이상으로 상향한다"며 "여천NCC에서의 지분법평가이익도 역시 하반기 50억원으로 예상했으나 200억원에 육박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또 "포천파워가 오는 2015년 정상 가동되면 최근 탈원자력 움직임과 신규원전 불량이슈로 기대이상의 실적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관은 코스닥에선
CJ E&M(130960)을 55억원어치 사들였다. 3분기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하지만 4분기엔 큰 폭의 이익 성장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 분석 덕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에 부진했던 방송 부문은 광고경기에 대한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지만 4분기 성수기 효과와 핵심 프로그램에 대한 프리미엄 광고 패키지 판매 비중 확대로 매출 확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에스엠(041510)은 베이징에서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한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기관의 관심을 받았다. 하이투자증권은 공연의 불모지인 중국에서 해외 가수 사상 최초로 단독 공연을 펼치는 것이라며 향후 에스엠 소속 가수들의 중국 활동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엔 외국인의 러브콜이 계속됐다. 외국인은 삼성전자를 731억원어치 사들이며 17거래일 연속 매수행진을 벌였다. SK하이닉스는 31일째 외국인 매수 랠리가 이어졌다. 반도체 업황 개선에 따라 호실적이 전망되는 것이 공통된 재료였다.
현대제철(004020)은
현대하이스코(010520)와 합병 효과에 대한 기대감에 외국인 매수 상위에 랭크됐다. 강태형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현대제철은 현대하이스코 냉연부문 합병을 통해 일관제철 생산 체제를 구축하게 됐다”며 “생산효율성, 관리비용 절감, 가격 경쟁력 확보 등의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코스닥에선
KG이니시스(035600)가 204억원 매수되며 외국인 매수상위에 올랐다. 옐로우캡 지분인수에 따른 실적감소가 예상된다는 증권가 분석에도 불구하고 외국인의 마음을 끌어냈다. 온라인 전자결제서비스(PG)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이 우려를 상쇄한 것으로 풀이된다.
LED대표주자
서울반도체(046890)에 대해선 3분기 영업이익이 긍정적으로 전망된 덕분에 하루만에 매수우위로 돌아섰다. LIG투자증권은 서울반도체의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262% 급증한 301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유가증권시장에서 거래대금이 가장 많았던 종목은
NAVER(035420)였다. 40만5752주,2602억원이 거래됐다. 페이스북, 구글 등 글로벌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업들의 주가 상승에 따라 동반 탄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NAVER는 내년부터 '라인' 광고 매출의 고성장이 예상된다"며 "광고 매출은 변동비 부담이 없기 때문에 매출 증가는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상신이디피(091580)도 409억원 거래됐다. 삼성SDI의 중국 전기자동차용 배터리가 중국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식이 요인이었다. 상신이디피는 2차전지용 캔(CAN)과 주요 조립부품을 삼성SDI에 납품하고 있는 업체다.
[기관·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 단위:억원, 시간외매매 제외
(자료=한국거래소)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나볏 테크지식산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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