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국가정보원의 정치 개입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원세훈 전 국정원장 등을 추가기소했다.
수사팀은 지난 17일 긴급체포한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에 대한 조사를 진행한 결과를 토대로 원 전 원장과 민병주 전 국정원 심리정보국장, 이종명 전 국정원 3차장 등 3명의 새로운 혐의를 추가해 법원에 공소장 추가 변경 요청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검찰은 이들이 지난해 12월 대선을 앞두고 트위터 등 SNS 공간에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에게 유리하거나 이명박 정부의 정책을 옹호하는 내용이 담긴 글을 게시하거나 퍼나르기(리트윗)하도록 국정원 직원들에게 지시해 정치에 개입한 혐의가 있다고 보고 공소장 변경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날 검찰은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 받아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 3명을 긴급체포하고 이들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들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각종 문서, 휴대전화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6월 국정원 정치개입 의혹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트위터 상에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이 올린 것으로 보이는 글 320여개를 확인했고 수사를 계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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