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검찰이 미국 대학입학자격시험(SAT) 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강남에 위치한 SAT전문 어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김영문)는 SAT문제 유출 의혹과 관련해 지난 16일 서울 강남 모 어학원과 어학원 원장 자택 등 2곳을 압수수색했다고 17일 밝혔다.
검찰은 검사와 수사관들을 어학원 등으로 보내 학원 교재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내부 문서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5일 치러진 SAT 시험문제가 3월 미국에서 출제됐던 문제와 100% 같았다'는 의혹과 관련해 해당 학원이 미국에서 시험문제를 사전에 입수해 원생들에게 제공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지난 2월 SAT 시험문제 유출사건과 관련해 SAT 전문 어학원 총 12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후 검찰은 SAT시험을 주관하는 미국 교육평가원(ETS)측에 SAT 강의자료와 시험문제 등에 대한 분석을 요청했고, ETS측은 '강의자료와 시험문제 등이 ETS가 출제한 문제와 같다'는 취지의 답변서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ETS 측으로부터 추가 감정서를 받은 뒤 관련자 조사를 거쳐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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