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부가서비스를 축소한 카드 상품수가 올 상반기에만 7000개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민주당 정호준 의원(사진)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업카드사 및 겸영은행 20곳 기준 올 상반기 부가서비스를 축소한 신용카드 상품수는 7384개, 카드수로는 8021만장에 달했다.
부가서비스를 축소한 주요 사례로는 이용실적 기준 상향, 포인트 또는 캐시백 적립율 하향 등이다.
출시 1년후 3년 이내에 부가서비스가 축소된 신용카드는 최근 3년간 395종류로, 발급 카드수는 2145만7000장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에만 257개로 전년(2011년)보다 3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부가서비스 축소가 집중된 원인을 여신전문금융업법 개정으로 카드수수료율이 조정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정호준 의원은 "기존 고객의 혜택을 줄여 신규고객 유치에 활용하거나 카드사 자체의 수익성을 증대하는데 쓴다는 것은 비판 받아야 한다"며 "혜택에 대한 의무유지 기한을 늘리거나 카드사의 고지의무 미이행 시 처벌을 강화하는 방안 등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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