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국감)주요 과학연구기관 하루 7.3건 사이버공격
2013-10-14 09:19:15 2013-10-14 09:23:02
[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국가 주요 과학기술 연구기관이 하루 평균 7.3건의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장병완(민주당) 의원이 미래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 산하의 과학기술분야 보안관제 대상 49개 기관을 대상으로 한 사이버 공격이 매년 2000여건, 하루 평균 7.3건 발생한 것으로 밝혀졌다 .
 
이들을 대상으로 지난 2010년 이후 모두 7607건의 사이버 침해공격이 있었으며 이중 한국과학기술원이 1019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62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이밖에 상위 10개 기관이 4671건의 사이버공격을 받아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장병완 의원은 "상위 10개 기관들이 국가 핵심연구 과제를 많이 수행하고 있어 해킹의 주요 대상이 되고 있다"며 "특히 학교시설이 함께 있는 경우 보안이 상대적으로 취약해 해킹침해가 많이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침해공격 유형별로는 웜바이러스가 7402건, 서비스공격 경유지 악용 11건, 홈페이지 변조 60건, 자료훼손 및 유출 24건 등으로 조사됐으며 웜바이러스의 경우 자기복제를 하며 컴퓨터 시스템을 파괴하는 기능도 있어 국가 주요 연구자원 보호에 치명적인 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장 의원측 주장이다.
 
장 의원은 "출연연구기관을 비롯해 연구기관들은 국가 중요시설이자 핵심연구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국가 자산"이라며 "해킹 위협으로부터 국가적 손실을 최소화 할 수 있도록 보안인력 확충과 시스템 고도화 등의 대안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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