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수납공간 차별화 경쟁..실수요자 눈길
2013-10-13 11:17:36 2013-10-13 11:21:23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최근 건설사들이 실수요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매립형, 빌트인 등 수납공간에 차별화를 두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실거주 목적의 수요자가 증가하면서 생활편의 시설에 대해 꼼꼼히 따져보는 경우가 늘고 있다.
 
건설사들은 편의시설을 고려하는 수요자의 유행에 발맞춰 설계부터 특화된 공간설계와 수납공간을 개발해 내놓고 있다. 집안 모퉁이나 천장 등과 같은 숨은 자투리 공간을 개발해 넓게 쓰는 수납공간을 만들고 있다. 실내에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빌트인 팜 퍼니쳐'도 제공하는 건설사도 있다.
 
대우건설(047040)이 위례신도시와 미사강변도시에서 합동분양 중인 '위례 센트럴 푸르지오', '위례 그린파크 푸르지오', '미사강변 푸르지오'에는 회전식 수납 시스템으로 주방용품 보관이 용이한 ‘트리플 수납장’이 제공됐다. (일부세대 제외)
 
또 위례 센트럴과 위그린파크 푸르지오는 지하주차장에 서비스공간으로 가구별 창고를 제공한다. 계절별 활용도가 적은 물건을 보관할 수 있도록 꾸몄다. 이 외에도 호텔 객실처럼 안방 드레스룸 안에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디지털 안전보관함도 마련했다. 
 
경남기업(000800)은 충청 내포신도시에서 분양 중인 '내포신도시 경남아너스빌'에 다양한 이색 수납공간을 선보인다. 전 가구 공용욕실에는 휴지?타올전용 수납공간이 따로 마련됐다. 주방에는 별도의 키친타올 홀더가 설치된다. 안방 파우더룸에도 겉으로 보이지 않는 티슈디스펜서와 휴지통이 설치됐다.
 
SK건설도 인천 남구 용현학익지구에 이번 달 분양되는 '인천 SK 스카이뷰'는 욕실내 빌트인을 제공한다. 키큰장 형태의 세탁수납장을 설치해 부족한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여기에 현관 대형수납장, 주방 팬트리 등으로 주부를 위한 수납공간을 확대했다.
 
이번 달 천안에 분양 예정인 효성의 '스마일시티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전용 59·74·84㎡ 1층 세대)는 지하 다락방을 서비스면적으로 제공된다. 74㎡에 제공되는 알파룸은 확장시 대형 펜트리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 현관 양면수납장, 정방형 주방배치 등 다양한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업계 전문가들은 "틈새 공간을 활용한 수납공간 활용은 수요자에겐 공간활용과 함께 추가 가구비용도 덜 수 있는 장점이 있다"며 "중소형 아파트 인기가 지속되는 만큼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는 차별화된 공간활용 상품은 지속적으로 개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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