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美 정부폐쇄 영향 미미..獨·佛 '상승'
2013-10-02 01:00:44 2013-10-02 01:04:29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일(현지시간) 유럽 주요국 증시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독일 DAX30 지수 주가 차트(자료=대신증권)
영국 FTSE100 지수는 전날보다 2.21포인트(0.03%) 밀린 6460.01로 거래를 마쳤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대비 53.16포인트(1.28%) 상승한 4196.60을, 독일 DAX30 지수는 94.74포인트(1.10%) 오른 8689.14를 기록했다.
 
미국 의회가 2014회계연도(2013년 10월~2014년 9월) 예산안 처리에 실패하며 17년만에 연방 정부가 폐쇄되는 셧다운에 돌입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셧다운 상태가 오래가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에서다.
 
조 런들 ETX캐피탈 트레이딩 담당자는 "투자자들은 정부 폐쇄가 빠르게 해결될 경우 미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적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셧다운이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여파를 주지 않을 것이란 자신감의 표현"이라고 진단했다.
 
여기에 이탈리아의 연정 붕괴 가능성이 크게 낮아진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엔리코 레타 총리가 2일 예정된 재신임 투표에서 지지를 얻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엇갈린 방향을 나타냈다.
 
민간 시장조사기관인 마르키트가 집계하는 9월 유로존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1을 기록했다. 전달의 51.4에서 소폭 물러난 수준이다.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가 공개한 8월의 유로존 실업률은 12.0%로 확인됐다. 전달의 수정치 12.0%와 동일한 것으로 약 2년만에 처음으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별로는 이탈리아의 통신 기업인 텔레콤이탈리아는 골드만삭스의 투자 의견 상향 조정에 5.16% 뛰었다.
 
프랑스의 자동차 제조업체 르노는 9월의 신차 판매가 18% 증가했다는 소식에 1.65% 올랐다.
 
반면 유니레버가 3분기 실적 전망이 부진할 것이라고 경고하며 2.83% 하락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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