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072~1079원..美 예산안 협상여부 촉각
2013-10-01 08:24:25 2013-10-01 08:28:09
[뉴스토마토 이효정기자] 1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미국 정치권의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 협상 결과에 주목하면서 1070원대 중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날 국제외환시장에서 미 달러는 미국 연방정부 폐쇄 우려감으로 주요통화에 하락했다. 유로·달러는 1.355달러로 고점을 높이고 1.352달러(전 거래일 종가 대비)에 강보합 마감했다. 엔·달러는 97.4엔으로 저점을 낮추고 98.2엔에 약보합 마감했다.
 
미 상원은 30일(현지시간) 전체회의를 소집해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이 오바마케어를 1년 연기하는 내용을 포함해 넘긴 2014회계연도 잠정 예산안을 반대 54표, 찬성 46표로 부결시켰다.
 
상원은 대신 긴급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한 상태다. 예산안 협상기한이 임박해오면서 정부폐쇄 우려감이 고조됨에 따라 투자심리는 위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공급관리협회(ISM)에 따르면 9월 시카고 PMI는 55.7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월의 53.0과 사전 전망치인 54를 모두 웃도는 수준이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 댈러스 지역의 이달 제조업활동 지수도 12.8을 기록하면서 전망치를 크게 상회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금일 장중 미국 예산안 통과 여부가 알려지는 만큼 원·달러 환율은 조심스러운 움직임이 예상된다”며 “최근 대외 뉴스에 장 초반 상승 압력을 받더라도 장중 매물 소화로 장 후반으로 갈수록 밀리는 경향이 있어 이러한 흐름이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금일 점심시간 전후로 윤곽이 잡힐 미국 예산안 통과 여부를 확인하기까지 조심스러운 1070원대 중반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되는 가운데 결과에 따라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072~1079원.
 
유현조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예산안 협상 부진에 따른 연방정부 폐쇄 우려는 약달러 압력으로 작용하나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둔화시키고 있다”며 “당국 개입 경계감도 여전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유 연구원은 “수출업체의 이월 네고 물량 유입과 무역수지 호조는 원·달러 환율 하락을 부추길 것”이라며 “금일 1070원대 중후반의 박스권 등락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신한금융투자 예상범위는 1072~1080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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